조종국 |
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와 2002년 <월드컵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과학도시로 AI시대를 앞장서 열어가는 지극(至極)히 고무적(鼓舞的)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우선 대전시하면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의 도시로 인공위성 <나로호>발사를 성공시킨 대덕연구 단지를 떠올릴만큼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최대산실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할수 있다.
AI시대를 열어가면서 산업기술과 첨단과학의 발전은 문화예술의 진흥이 없이는 이루어질수 없어 이 두가지 목표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대전시의 위상을 널리선양하고 이를 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삼아야 함은 두말할나위가 없어 문화예술 진흥의 육성이야말로 거시적 과제가 아닐수 없다.
자고로 우리충청도가 선비의 고장이요, 학문의 고장이 었음을 상기할때 국토의 중핵도시 수도격인 대전에 첨단과학기술연구 단지가 자리하고 있음은 우연한일이 아닌 것으로 늘 마음으로 든든하게 생각한다.
그 밖에 대전엔 천부적인 관광자원이라 할만한 유성 온천이 있다. 유성온천의 수질이나 각종 위락시설은 이미 정평이 나 있거니와 당국에서는 그 유성을 관광 특구로 지정보다 많은 관광 객과 각종 세미나등을 유치, 관광대전의 면모를 널리 자랑해 왔다.
그리고 유성의 휴양시설과 쌍벽을 이룰수 있는 또 하나의 휴양지로 신탄진 옆에있는 대청댐이다.
대청댐의 맑은 물과 그주변의 수려한 풍광은 아주멋진 레저타운으로 이미 부상해 왔다.
대전은 더할나위 없는교통의 중심도시로 경부 호남고속철 까지 개통되어 전국어디서나 상업과 관광으로 아주편리한 한국의 중핵도시다.
그리고 정부의 제3청사가 대전에있고 가까운곳 계룡시 에는 육해공군본부를 두고 있어 명실공히 행정, 군사 도시로서 각광을받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대전은 정치, 군사, 관광, 연구, 교통의 요지가되어 남한의 중심부에 위치(位置)한 장점까지 살려 세계적인 도시로 날이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여기에 가 일층 대전발전에 필요불가결 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 거대한 도시에 걸맞는 문화예술의 영역이다.
아무리 어느 도시가 크게 그리고 현대적으로 발전한다고 해도 그 도시의 정신적 심미적 바탕인 문화 예술의 향기가 없다면 이는 마치 큰육체만있고 정신이나 영혼이없는 사람과 다를바가 없기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도시는 현대도시로서의 가치가 빛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충청남도 일반 시였던 대전시에서 1982년 부터 지역특성의 시민화합축제로 개최해 왔던 <한밭문화제>를 1989년 대전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당시 예총(회장 조종국)에서 그 위상에 걸맞게 기업메세나 등을 활용해 대표축제로 2006년까지 성대하게 개최 해왔다.
제24회까지 이어져온 이 <한밭문화제>가 2007년 폐지되고 각 동사무소마다 여성합창단을 창단 공연활동 을 펼쳐오고 있었을 뿐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께서 취임하면서 <일류문화도시 대전> 건설을 제창하시고 <한밭문화제>가 폐지되고 16년 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의 도시 위상에 걸맞는 < 영시축제 >를 준비해 오고 있다.
이 <영시 축제> 성공개최를 기대하면서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 150만 시민들의 삶이 예술로 행복해지는 일류문화도시 대전시로 힘차게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조종국/서예가, 전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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