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를 비롯한 4개 기관이 합의한 이번 조정 협의는, 검단신도시 불로동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대규모 암반의 발파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됐다.
지하 암반은 가로 80m, 세로 130m, 높이 26m의 규모로 암반으로부터 80m 인근에 주거단지가 인접해 있어, 발파로 인한 소음, 진동, 안전성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그동안 현장 인근 2600여 세대의 지역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서구청 등 관계 기관들과 굴착 공법과 주민 불편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의한 끝에 이번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
합의 조정서의 주요 내용은 ▲암굴착공법 혼용 ▲협의체 구성 ▲공익감시관 운영 ▲안전진단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인천 서구청에서는 주민의 우려와 정서를 고려, 해당 공사 현장 주변 환경피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비대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해당 공사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근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조정 협의를 통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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