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블록체인 칼리지는 인하대 블록체인센터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관 협력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이다.
인하대 블록체인센터는 지역사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9년 중고생 교육을 시작으로 2022년엔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시민 대상 기초 교육을 진행했다. 2023년부터는 실무 중심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블록체인 칼리지로 교육 범위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기초과정, 전문가 과정, 재직자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대상 지역 범위도 인천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시민 대상 기초과정은 사례 중심 이론과 체험형 실습으로 이뤄진다. 지갑 설치, NFT(대체 불가능 토큰·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 발행, 합의 알고리즘, DeFi(탈중앙화 금융)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경제를 체험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전문가 과정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전문가, 사업 기획·리서치 전문가 등 2개 특화 커리큘럼으로 나뉘어 실무 현장과 교육생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전문가 과정 우수 수료자에겐 블록체인 기업 인턴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재직자 과정은 수강생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사업과 연결해 미래 지향적 모델을 설계하고, 실용적·혁신적 설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강생들은 기존 기업의 웹3 비즈니스 전환 사례, 중소기업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사례 등 사례 중심 수업, 리서치 툴킷(도구 모음)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워크숍, 전문가 컨설팅 기반의 컨설트러닝 등의 수업을 들으면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 사업 기획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컨설트러닝은 인하대 블록체인센터가 설계한 학습방법으로 교육과정에서 전문가의 조언과 컨설팅 요소가 포함돼 있는 게 특징이다.
블록체인 칼리지 수강료와 교재비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터 QR코드와 기초과정, 전문가 과정, 재직자 과정 링크에 각각 접속해 확인한 뒤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수강생 모집 기간은 기초 과정 6월 28일, 전문가 과정 7월 12일, 재직자 과정 8월 16일까지다.
한편, 인하대는 블록체인 기술·경제 트렌드와 칼리지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교육과정·강사진 소개, 전문가 미니 특강,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하지 않아도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퀴즈 풀이, 경품 추첨 시간도 마련됐다.
김정은 인하대 블록체인센터장은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는 신뢰 기술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 새로운 사업 모델을 학계·현업 전문가와 함께 학습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현장과 강의실을 잇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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