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간척지 탈염분 전문가로부터 수처리를 통한 간척지 활용 방안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네덜란드 덴하그=이현제 기자 |
국토의 25% 가량이 간척지로 이뤄진 네덜란드의 간척지 탈염분 전문 기업의 기술이전과 컨소시엄 개발을 유치하면서 서산을 중심으로 간척지 개발 산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태흠 지사는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비트빈앤보스'사를 찾아 ATES 시스템의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적용 여부를 살피고, DTESS 등 파트너사의 기술이전을 논의했다.
비트빈앤보스는 1946년 설립 이후 인프라와 물·환경·건설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946년 전쟁 직후 도시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시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성장하면서 현재 11개국 23개 지사를 중심으로 매년 4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기열 히트펌프 방식 대비 대수층 축열(ATES) 시스템의 효율성과 비용,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들어설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도 적용 가능한 환경인지 살폈다.
아테스 시스템은 대수층(지하 40∼250m 깊이)에 에너지를 저장·활용하는 방식으로, 여름에는 지하수에서 냉기를 얻어 냉방하고, 열기는 온열 저장고로 이동시켜 저장하고, 겨울에는 온열 저장고 물을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비트빈앤보스 덴하그 본부장이 대수층 에너지를 활용하는 ATES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덜란드 덴하그=이현제 기자 |
김 지사는 배수층과 퇴적층을 분석해 시추 작업까지 네덜란드 3순위 업체까지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2045년까지 에너지전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 한다. 이중 아테스 시스템의 적용 가능 여부를 빠르게 살펴 농업과 관광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기 원한다"며 "서산 간척지뿐 아니라 충남 전역에 도입 가능한 사업을 찾아 빠르게 경제성 있게 추진 여부를 살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비트빈앤보스와 파트너사는 "빠른 시일 내 충남 서산 간척지 담수호 활용을 위한 컨소시엄을 위해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물관리를 통한 스마트농업 교류·협력 강화와 외자유치 등을 위해 덴하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수자원기관협회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수자원기관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지사는 네덜란드에서 서산 부남호와 같이 고염도 담수를 탈염분해 농업용수와 관광 등을 위해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네덜란드 관련 기업을 소개받은 뒤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네덜란드 덴하그=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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