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제세미나] 오피니언 리더들 "대전의 잠재력은 충분, 함께 힘모아 꽃 피우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2024 경제세미나] 오피니언 리더들 "대전의 잠재력은 충분, 함께 힘모아 꽃 피우길"

중도일보·대전상의·대전세종연구원 공동 주최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자
유영돈 사장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 되길"
정태희 회장 "대전의 관광축제 정리하는 시간"
이장우 시장 "각종 아이디어 적극적으로 검토"

  • 승인 2024-06-16 12:05
  • 수정 2024-06-16 16:42
  • 신문게재 2024-06-17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40614-관광 활성화 세미나
14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 경제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관광·축제 활성화를 통한 '꿀잼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지역 경제계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자리에서 모였다.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은 14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지하 1층 태극홀에서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를 주제로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중도일보 창간 73주년, 대전상의 창립 92주년을 맞아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박희조 동구청장, 함종덕 하나은행 대전세종본부 지역대표,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최문규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성녹영 대전세종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 이희병 대전관광협회장,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등 경제계와 정계, 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614-관광 활성화 세미나1
14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꿀잼도시 대전, 관광·축제 활성화 해법을 찾는다' 경제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이날 행사는 주제발표와 토론 및 제언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1부 행사에서는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대전 관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라는 관광을 테마로, 김동한 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는 '대전 축제 현황 분석과 발전 방향 모색'을 축제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관광을 테마로한 발표에서 윤설민 연구위원은 1990년대 호황기를 보낸 대전의 온천관광 등 역사를 설명하며 대전만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주문했으며, 축제 테마발표에서 김동한 교수는 대전도 빵 축제 등 음식축제 트랜드에 편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문화관광형 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이준재 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로 나선 김흥렬 목원대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원,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 최영석 충북연구원 문화산업연구부장은 지역 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토론자들은 과학도시와 4차산업간 연계, 대한민국 중심지인 교통여건 등 대전만의 강점을 살려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본 행사에 앞서 유영돈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희 중도일보가 매년 주최하는 '월화수목 달빛걷기대회'와 '꿀잼 힐링캠프' 행사에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다"면서 "이분들은 도심 속 3대 하천이 흐르고, 야경이 멋있는 도시는 대전뿐이라고 한결같이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재밌고,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관광축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태희 회장은 "대전이 노잼도시라고 하는데, 30년간 살면서 단 한 번도 재미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0시 축제'를 갔을 때도 대전시민들이 공연을 보며 함께 열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중도일보와 대전상의가 대전의 축제와 관광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세미나를 마련했는데,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매워 대전이 지방소멸을 막는 선도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축사에서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대전은 아주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여건을 잘 살렸는지에 대해서는 진단을 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 중에는 주민화합형 축제와 지속가능성이 높은 경제활성화형 축제가 있는데,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 일본의 삿포로 겨울 축제처럼 대전의 0시 축제가 경제활성화형 축제에 해당된다"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명품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래 대전시의장은 "요즘 대전을 홍보하는 영상인 '나는 대전이다'를 보면서 가슴 한편에서 뿌듯하고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0시 축제를 기점으로 대전시가 한 단계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대전시의회도 0시 축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경제계를 비롯해 각계에서 대전을 홍보하는 데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과학도시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인류 문명은 과학을 통해 발달해왔지만, 이제는 사람이 소통과 협력하는 관광·축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관광축제 활성화 세미나가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돼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영진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관광이나 축제 활성화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리"라며 "대전이 진정한 꿀잼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대전의 밝은 미래를 여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