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충북대 통합 ‘유사중복학과 통합안’ 62%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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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충북대 통합 ‘유사중복학과 통합안’ 62% 선호

화학적 결합·캠퍼스 재배치 통해 글로컬대학 비전 완성 추진

  • 승인 2024-06-14 12:37
  • 수정 2024-11-14 15:1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캠 전경
한국교통대학교 전경.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25개 유사중복학과 통합안이 교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두 대학의 통합 추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통대는 11일부터 13일까지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대와의 통합 추진에 따른 유사중복학과 통합 및 캠퍼스 재배치 협상안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62.2%가 '25개 유사중복학과 통합'안을 선호했으며, '14개 중복학과 통합'안은 37.8%의 지지를 받았다.

25개 통합안은 양 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14개 중복학과와 11개 유사학과를 도출한 뒤, 캠퍼스 특성화 및 발전계획을 고려해 학과 간 화학적 결합과 학과 이동 등의 방식으로 작성됐다. 한국교통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충북대와 유사중복학과 통합 및 캠퍼스 재배치 협상 최종안을 확정하고, 6월 말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윤승조 한국교통대 총장은 "구성원의 동의를 기반으로 충북대와 통합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유사중복학과 간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대학이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캠퍼스 재배치도 필수적"이라며 "글로컬대학 비전 완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는 양 대학이 2023년 글로컬대학30 지정 당시 합의한 '유사중복학과 화학적 통합' 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교육부 통합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유사중복학과 화학적 결합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도 크다. 이러한 통합 추진은 두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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