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도 김태흠 지사(오른쪽)와 SHS 알프레드 슈웨글러 CEO가 양해각서 체결 후 만찬에서 기념품을 주고 받고 있다. 이현제 기자 |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스마트팜 교류 협조를 포함해 'SHS'사의 스마트팜 시설의 설치와 운영 등 기술이전을 받아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이 연착륙하길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텔베인 파르덴부르크에서 알프레드 슈웨글러 SHS CEO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에선 SHS는 향후 5년 이내 7500만 달러(1020억 원)를 투자해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에 11만 8800㎡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을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알프레드 슈웨글러 CEO가 서산 간척지 스마트팜 조성 1000억 원 투자를 위해 협약하는 모습. 이현제 기자 |
2001년 네덜란드 암스텔베인에 설립한 SHS는 스마트팜 시설 설치 및 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0㏊ 규모 스마트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여한 사티야 트리파티 GASP 사무총장은 "기후환경 문제에 있어 식량안보도 절실한 위험에 처해있다. 집적공간 또는 시설재배, 환경제어 시스템 등 지속발전 가능한 점에서 충남도와 SHS의 MOU 체결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축사했다.
알프레도 슈웨글러 SHS CEO는 인사말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설계, 건축, 시공, 운영까지 총괄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식품공급의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한 상호 국가적 교류로 이번 협약이 거대 스마트팜 역사에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서산 간척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융복합 산업단지와 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조성하는데, SHS가 10㏊를 스마트팜으로 농장 조성한다"며 "앞으로 SHS는 앵커 기업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스마트팜 부지는 청년농이 유입돼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장기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농업부) 청사를 찾아 프레드릭 보스나르 특사를 접견하는 등 충남과 네덜란드의 스마트농업 교류 업무를 합의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관련 협약을 통해 농가 수는 우리나라가 20배 많지만, 농산물 수출 규모는 11배에 달하는 네덜란드 농업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2년 기준 농업인 나이가 우리나라 68세, 네덜란드 54세로 14살이나 젊은 네덜란드식 청년농 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덜란드 덴하그=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