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3일 충청북도 통합돌봄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3일 충청북도 통합돌봄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
이번 토론회는 급속한 고령인구 증가에 대비해 충북 통합돌봄사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노인복지 전문가, 현장 활동가 및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단순한 정책적 논의를 넘어 우리의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수선 교수(서원대 사회복지학부)는 "통합돌봄이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인 만큼 관련 기관 단체 간 원활한 사업 연계성 확보를 위해 민·관 공동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가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진천군 사례와 충북 자체형 사업을 진행하는 음성군 및 괴산군 사례를 연구해 향후 충북형 통합돌봄 운영 모델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희숙 부회장(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은 "통합돌봄 사업의 정책 방향 설정에 있어 '노인의 존엄한 삶' 자체의 의미가 내재돼야 한다"고 했으며, 이인성 센터장(생거진천노인복지센터)은 "충북지역 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의료·주거·복지 등 영역의 연계와 협조가 필수적이며 관이 의지를 갖고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영자 정책연구실장(충북사회서비스원)은 "충북은 도농복합지역인 만큼 시·군별 돌봄 수요와 공급 상황을 고려해 지역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했으며, 이장희 교수(강동대 사회복지학과)는 "효과적인 노인 통합돌봄 지원은 단편적 의료 및 돌봄 서비스 제공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대상자에 대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상정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증가 속도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이고 충북의 2030년 고령인구 비중도 27.2%로 예상되는 만큼, 충북형 노인 통합돌봄 모델 수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인들이 나고 자란 고향 집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 및 통합돌봄 지원 서비스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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