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열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대전지역 예선전 진행 모습. 사진=대전특수교육원 제공 |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대전특수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 예선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적절한 장소를 찾지 못해 매년 피시방이나 특정 학교 강당을 대관해 지역 예선전을 개최해왔다. 이로 인해 출전 선수의 개인 계정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는 보안상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에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지역 예선전의 장소로 대전 e스포츠경기장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를 계기로 진흥원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대전특수교육원은 올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과 e스포츠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대전지역 예선전은 e스포츠 대회와 정보경진 대회로 나누어 진행되며, 현재 5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접수를 마쳤다. 종목은 e스포츠 대회 5종목(풀가이즈, FC 온라인, 클래시로얄)과 정보경진 대회 7종목(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SW코딩, 스마트검색, 동영상 제작)이다.
이번 예선전 우승팀은 9월 3~4일에 서울에서 본선과 결선을 치른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전맹학교 김대엽 학생이 e스포츠 대회 오델로 종목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진흥원은 매년 주관해 온 여성 e스포츠 대회 'WE-KUS'를 비롯해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 예선전까지 개최하는 등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안상호 진흥원 콘텐츠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정보화 능력 신장 및 건전한 여가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전특수교육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e스포츠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Hwajin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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