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시민대책위가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13일 사단법인 토닥토닥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과밀 특수학교(급) 해결 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은 앞서 시민대책위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특수교육환경 개선 요구에 대해 5월 28일 이같이 회신했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정책에서 크게 달라진 내용을 내놓진 않았으나 당장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학노선과 버스 증차를 위한 협의회 개최 계획을 전했다. 특수학교 신설보단 상대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특수학급 신설·증설을 위해 매년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알려진 대로 가원학교의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25년 9월까지 71억 원을 투입해 교사동 16실을 증축하고 있다.
대전의 특수교육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선 기존 계획인 2028년 3월 개교 목표인 서남부 지역 특수학교 설립 방향을 재차 전했다. 대전교육청은 답변서를 통해 "대전시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지 내 특수학교 용지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학교 용지가 확보되는 즉시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수교육기관 설립준비위원회 구성·개최에 대해선 학교 용지가 구체화되면 즉시 개최하겠다고 했다.
앞서 토론회 등을 통해 학교 통폐합을 통한 특수학교 설립 방안이 제기됐으나 현재 폐교 학교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 논의가 당장 이뤄지긴 어려운 모양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학교 통폐합을 통한 특수학교 신설은 우선 통폐합이 결정되고 폐교된 학교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까지 진행돼야 추진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상황은 통폐합 여부 결정도 못한 상태"라며 "현재 2028년 3월 개교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정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용지만 확보되면 일정을 맞추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용지 확보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 내 분명한 답변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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