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수소인프라 조성 협의체'를 출범하고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수소 트램의 안정적 수송 공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트램 노선의 경관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갖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관련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총연장 38.8㎞의 대전수소트램(무가선)은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한 세계 최장 단일노선으로, 2024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트램에 대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를 확정한 뒤 공사 발주 및 사업계획 승인, 착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공적인 트램 사업을 위한 다양한 사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수소인프라 조성 협의체'를 출범하고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수소인프라 조성 협의체는 대전시와 유성·대덕구 등 지자체, 바이오가스 관련 CNCITY에너지㈜ 및 현대로템㈜, 친환경 수소인프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주요 과제의 이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관별 실무자로 구성됐으며 ▲조성지 선정 ▲설비 구성·운영 ▲규제개선 ▲민간투자 등 4개 그룹으로 운영된다. 조철휘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지금부터 수소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면서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고 성과로 잇기 위해서는 각 전문 분야 협의체 구성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시청 세미나실에서는 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램 노선 경관디자인 실천 방안'을 주제로 도시경관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을 앞두고 트램 정거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과 공공시설물 디자인 관리를 통해 획기적인 트램 노선 경관특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남택영 대덕대 교수는 정거장 주변 경관 디자인 프로젝트 해외 선진 사례 및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사례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전시 트램 노선 경관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진숙 대전시 총괄건축가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박진호 한밭대 교수, 강희선 한남대 교수, 송현지 목원대 교수, 이현수 대전디자인진흥원 도시디자인팀장이 토론자로 나와 트램 노선 경관디자인의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최영준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트램은 교통체계의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트램 정류장과 주변 경관자원을 활용하여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하고자 하는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더 좋은 방안을 찾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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