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환경 토크 콘서트' 행사 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상희 원장. |
충주 자이베베 어린이집의 김상희 원장이 주도한 '환경 토크 콘서트'가 지역 사회의 환경 문제 해결과 자원순환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행사는 11일 서충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으며, 영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영유아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오염이 건강과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체험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기후위기를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유아들이 환경 실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통대학교 지역상생협력단이 주최하고, 업사이클 창작기술 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자원순환 환경센터가 후원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내 생활쓰레기 문제를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토론하고, 분리배출 실천 등 올바른 환경교육을 통해 쓰레기 감소와 환경보호 방안을 모색했다.
김 원장이 운영하는 자이베베 어린이집은 '다가치 더높이 보육' 그룹에 속해 있으며, 이 그룹은 충북도가 저출산 대응과 어린이집 운영난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충북형 가치봄 어린이집'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3월부터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치봄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간 교재교구와 텃밭 자원 공유, 식자재 등 물품 공동 구매, 학습공동체·교사동아리 공동 모임, 컨설팅 지원, 부모참여 행사 공동 운영 등 협력을 통해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를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만나는 보육 현장인 어린이집에서부터 환경보호 실천 운동이 시작돼야 한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도 보육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교육·체험 활동을 지속하고, 타 기관과의 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영유아기부터 환경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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