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 전반기, 새 교통정책 두각

  • 전국
  • 수도권

민선 8기 경기도 전반기, 새 교통정책 두각

The 경기패스·똑버스·GTX 개통·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 승인 2024-06-13 11:23
  • 신문게재 2024-06-14 3면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The 경기패스·똑버스·GTX 개통·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민
민선 8기 경기도 전반기, 새로운 교통정책 홍보물/제공=경기도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는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하는' The(더) 경기패스 시행,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 똑버스의 성공적 정착, 15년을 기다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첫 개통, 연간 지방도 예산을 175% 확대 등 새로운 교통정책과 결과들이 많이 쏟아졌다. 주요 교통정책과 사업을 정리했다.

The 경기패스·똑버스·GTX 개통·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경기도 제공
■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한다. The 경기패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K-패스)을 기반으로 경기도민만의 추가 혜택을 더한 경기도의 대중교통 장려 정책이자 기후위기 대응정책이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교통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5월 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6월 12일 기준 68만 명이 경기패스에 가입했다. 경기패스의 신규 가입자는 38만 명으로 50%가 넘고, 기존 알뜰교통카드에서 넘어온 전환자는 30만 명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교통국장 주재로 31개 시군 부서장 회의를 2회 개최해 시군에 안정적 재정 확보와 The 경기패스 홍보에 협조를 구했다. 도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의 대민 홍보가 중요한 만큼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관내 주민센터, 버스정류소, 지하철역사 등을 활용한 자체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상담창구 운영 등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

The 경기패스·똑버스·GTX 개통·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경기 똑버스/제공=경기도
■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 똑버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똑 버스는 2023년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

2024년 1월 1일부터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시행됐다.

준공영제는 버스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종사자 처우개선, 이로 인한 운송서비스 향상 등이 입증되면서 경기도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교통 분야 공약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공언했으며 취임 직후인 2022년 9월, 2027년까지 시내버스 노선 준공영제 전환 등의 구상을 담은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했다.

경기도는 2024년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천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민영제 재정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 편성, 재정 중복지원 등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투명하고 신속한 비용 정산을 위해 시내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회계, 운송비용 및 운전습관 관리 등 버스업계의 경영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ERP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다

경기도는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를 발표하면서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총연장 645km·총사업비 40조 7천억 원)이라는 방대한 철도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남부 반도체선 등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도민에게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민선 8기 경기도에는 여러 철도 사업이 준공 또는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30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했다. GTX는 2009년 4월 경기도와 대한교통학회가 GTX 3개 노선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최초 제안한 것이 시초로, 이후 15년 만에 도민의 발이 됐다. 또한 서해선 대곡~소사구간도 2023년 7월 1일 개통, 안산 원시역부터 고양 일산역이 환승 없이 연결돼 1시간 10분이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대곡소사선은 일반철도 사업으로 분류돼 국가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지자체가 사업비 10%를 부담한 유일한 사례다.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별내선(암사~별내 구간)도 8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 노선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평일 4.5~8.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27분 정도면 별내~잠실 구간 이동이 가능해졌다.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 도민의 발걸음을 빠르게! 도로 예산 대폭 확대

민선 8기의 연간 지방도 예산은 민선 7기 대비 175% 늘었다. 2019년 1천508억 원, 2020년 1천530억 원, 2021년 2천235억 원, 2022년 1천545억 원 등 연평균 1천705억 원에서 2023년 2천144억 원, 2024년 3천821억 원 등 연평균 2천983억 원으로 됐다.

이 같은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3년 6월 지방도 359호선(문산~내포1), 2024년 3월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2024년 4월 지방도 391호선(야밀고개)이 개통했다. 특히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은 통상 13년 소요되던 공사를 6년 3개월 만에 개통한 것으로, 서울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주말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민간투자를 통한 도로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기 위해 시흥~수원 민자도로 적격성 조사(2023년 3월), 용인~광주 민자도로 적격성 조사(2023년 9월) 등도 각각 완료했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