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얼마죠"… 고비용 스마트농업 기술 가격흥정 나선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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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죠"… 고비용 스마트농업 기술 가격흥정 나선 김태흠

스마트농업 대표 기업 '프리바'사 방문해 기술 이전 논의
고비용 농업 기술 우려 목소리에 충남 방문 약속까지 잡아

  • 승인 2024-06-12 21:26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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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메이니 프린스 프리바 CEO가 12일 프리바 본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네덜란드 웨스트랜드=이현제 기자
"그래서 얼마죠?"

충남 미래 스마트농업 인프라 확대와 기술 이전 등 선진 농업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유럽순방길에 나선 김태흠 지사의 첫 기업 방문자리서 한 말이다.

김태흠 지사는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웨스트랜드에 있는 '프리바' 본사를 방문했다.

프리바는 네덜란드의 대표 시설원예농업에 적용하는 온실 기술을 통해 스마트농장 등 하드웨어를 포함해 로봇, AI, 교육, 인재양성 등 농업 기술을 프로그램화해 스마트농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날 김 지사의 방문에 프리바사의 메이니 프린스 CEO와 마누엘 마다니 아시아 총괄 디렉터 등이 직접 나서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자사 스마트농업 기술 일부를 발표했다.

메이니 CEO는 "시설 재배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후환경 조성 소프트웨어도 제공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충남도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사의 기술을 이용해 협업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충남에 방문해달라"고 공식요청하며 향후 업무협약을 통한 충남글로벌홀티컴플렉스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예고했다.

다만 프리바사의 스마트농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이전 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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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바사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양액재배 제품.
김 지사는 프리바사 기술 투어 중 파이프라인을 통한 양액재배 집적화 기술과 온도센서, 탄소포집센서와 같은 주요 스마트농업 기술 이전에 대한 비용을 "그래서 여기 있는 설비 가져오면 얼마냐"고 직접 물으며 빠르게 가격 흥정에 나섰다.

이에 프리바사 마다니 디렉터는 "나중에 따로 만나 논의하자"며 올 여름이 지나고 충남도 방문을 약속했다.
네덜란드 웨스트랜드=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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