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 피해자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대전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남자친구인 A(23)씨를 구속 송치, 여자친구 B(22)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4월 중고나라, 엑스(X·옛 트위터),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전자제품과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할 것처럼 게시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콘서트 티켓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공연 당일 공연장 인근에서 만나 티켓을 건네줄 것처럼 약속했으나, 피해자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66명에게 76차례 사기를 벌여 총 1100만 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 커플이 중고 판매 게시물에 올린 물품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이어폰, 게임기 등 전자제품과 콘서트 티켓 등 다양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수사를 통해 5월 유성구의 한 여관에서 두 명을 검거했다.
비슷한 전과가 있던 이 둘은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사기 행각으로 빼돌린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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