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전·충남 고용시장 ‘흔들’… 충북은 선전

  • 경제/과학
  • 금융/증권

5월 대전·충남 고용시장 ‘흔들’… 충북은 선전

대전·충남 취업자 늘고 실업률은 늘어
충북, 충청권 시·도 중 유일하게 선방

  • 승인 2024-06-12 16:11
  • 신문게재 2024-06-1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충청지역 고용동향.(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대전·충남의 고용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이 소폭 증가하면서다. 이와 반대로 충북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취업자와 고용률이 함께 늘면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고용률은 61.4%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79만 9000명으로 2000명(-0.2%)가량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0.4%포인트 늘어난 3.4%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만 8000명으로, 약 3000명(1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사회간접자본서비스업, 기타서비스업 등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5월 취업자는 37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사회간접자본서비스업 및 기타서비스업은 71만 1000명으로, 0.7%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와 사무종사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관리자·전문가로 분류되는 취업자 수는 5월 20만 8000명으로 1년 새 14.4%가량 감소했다. 사무종사자도 13만 7000명으로 6.1% 떨어졌다.

세종의 고용률은 65.8%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취업자는 0.1% 줄어든 21만 2000명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15.7%) 감소했다.



충남지역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진 66.2%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128만 9000명으로 8000명(0.6%) 정도 늘었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3.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4만 5000명 정도로, 1만 3000명(38.0%) 늘었다.

충북의 고용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고용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충북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6%포인트 늘어난 67.2%이며, 취업자도 1만 5000명(1.6%) 증가함 97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1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0명(-5.4%) 감소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