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진입 관문 공룡 조형물 설치<제공=고성군> |
고성생태관광 마을공방은 한동안 사용되지 않고 방치됐던 경남도 관광안내소를 지난해 10월 새단장(리모델링)해 탄생한 장소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단체 활동, 생태관광 홍보 및 지역특산품 판매 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조형물은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고성의 역사적 유산을 시각적으로 상징하고 '공룡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초식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조형물은 마을공방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마치 살아있는 공룡을 마주한 느낌을 주는 현실감 넘치는 디자인에 폭 7m, 높이 16m 크기로 실제 공룡의 크기와 생김새를 재현했으며, 경상남도의회 특별조정교부금 2억 원 예산으로 제작됐다.
군은 야간에도 웅장한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했고, 공룡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사진 촬영 구역을 설치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룡에 관한 더 많은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은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주행사장)를 방문하면 된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에 설치한 조형물은 고성을 찾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면서도 고성군이 국내 최초 공룡 발자국 화석지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설치했다"며 "해마다 개최되는 공룡 엑스포와 함께 고성군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생태체험, 지역 축제와 즐길 거리 등을 홍보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고성은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놀이터였다.
하이면 상족암군립공원에는 제전마을에서부터 실바위까지 6km의 해안가를 따라 4000여 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분포해 있으며, 한반도는 물론 유라시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공룡 발자국이 있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평가받고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