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병영면 마을여행에 참여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병영 역사·문화자원 한골목길 탐방을 즐기고 있다./강진군 제공 |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마을 여행 프로그램은 병영면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과 매주 운영되는 불금불파 축제, 하멜텐트촌을 연결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병영면만의 매력적인 농촌 어메니티를 내세운 지역맞춤형 패키지이다.
프로그램은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홍골제 등 병영면 명소를 둘러보는 자전거 투어 ▲다양한 문화공연을 보며 병영면 대표 먹거리인 연탄돼지불고기를 맛보는 불금불파축제 ▲LED 튤립꽃밭과 모래놀이터가 있는 하멜텐트촌 숙박 ▲한골목길과 열린 정원을 걷는 마을 산책 ▲강진 조향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마을여행에 참여한 관광객들을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해 스냅사진을 찍어주고, SNS에 후기를 올리면 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군은 지난달 말부터 홍보를 시작해 6월 첫째주부터 2주간, 매주 6팀씩 모집해 운영 중이며 지난 7일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첫 번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등학교 자녀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골만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과 여행 와서 그냥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로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며 보니,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가 새롭게 보였다"고 말했다.
오는 14일에 시작되는 두 번째 프로그램은 작천면에서 추진되는 '코끼리마늘꽃 3DAYS'와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코끼리마늘꽃밭을 배경으로 찍는 스냅사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체류형 관광은 생활인구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마중물이 될 수 있어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앞으로 조성되는 마을 호텔과 하멜 양조장을 연결한 새로운 콘텐츠의 마을 여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영면은 지난달 16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작은 지자체의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찾은 곳으로, 일과 주거가 가능한 '청년마을 공유 주거 공간'을 둘러보고 빈집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던 인구정책의 성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공간은 병영면 성남리 일대 499㎡ 규모로, 총예산 18억원(국비 56%, 지방비 44%)을 들여, 1층에 청년 작업실과 네트워크 공간을 갖추고 2층에는 주거 공간이 조성돼 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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