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들이 포도밭에서 농작업을 하고 있다. |
충북도에서 2023년부터 시행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만성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도시 유휴인력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도시농부-농가 모두에게 인기몰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충북형 도시농부를 통해 도시민에게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은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수월하게 구할 수 있어 '도-농 상생형 일자리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행 2년이 채 되지 않은 충북형 도시농부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농가에서 일손을 편리하게 구할 수 있음, 도시농부의 성실한 근무 및 농작업 숙련도가 향상, 하루 4시간 집중근무를 통한 작업 효율 극대화, 도시농부를 통한 농촌인건비 안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청주시 오송읍 한 오이 재배 농가는 "전년도에 외국인력을 주로 고용했으나 이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도시농부라는 제도를 알고 나서 매일 2~3명의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농부가 없으면 농사짓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24년 현재까지(6. 10 기준) 도시농부 7천5백여 명을 육성해 농작물 파종, 과수 적과, 시설재배(애호박, 오이 등) 연인원 1만4천여 농가에 5만여 명의 도시농부가 농작업에 투입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농작업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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