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0일 오후 6시부로 율량천변 상수도 사고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
이번 사고는 청원구청 건설과에서 발주한 율량천변 제방도로 개설 공사 중 생긴 것으로, 하천 제방 사면 공사를 진행하던 중 10일 오후 2시 30분께 제방에 매설된 상수도관(주철관500)이 파손돼 상수도관의 접합부가 이탈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청원구 일원(오창,북이,내수 제외) 및 사직동, 운천신봉동, 모충동 일대 일시 단수 및 탁수가 발생했다.
시는 대규모 비상상황으로 간주해 10일 오후 5시 10분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신병대 부시장 주재로 사회재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대본을 가동했다.
또한, 단수 및 탁수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비상급수를 하기 위해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 학교 등에서 음용수용 병물을 배부토록 조치했으며, 이동이 불편한 개인 급수 민원 해소를 위해 직접 배달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도록 비상급수 공급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는 상수도관 복구를 위해 10일 오후 9시께 부단수 제수변을 설치해, 단수 구역을 최소화하고, 11일 오전 10시에 상수도관 복구 완료 및 통수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신속 작업한 결과 어제 오후 5시쯤 응급 조치로 수돗물을 다시 공급하기 시작했고, 11일 새벽 1시께 파손된 상수관로를 복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통수 시에는 탁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제거하는 이토작업을 11일 오후 6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은 "먼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급수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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