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중독사고 예방법 포스터./고창소방서 제공 |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37건으로 그중 농약을 다른 병에 담는 등 음료로 착각하여 마신 건수가 55건, 전체의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중독의 원인으로는 ▲농약 살포 225건 ▲음료로 착각해 섭취한 건 55건 ▲잔류농약 중독 31건 ▲농약 취급 25건 ▲벼룩 퇴치 1건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농약 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로는 ▲농약병을 재사용해 물병으로 사용 ▲농약의 종류를 알기 위해 냄새 맡기 ▲농약을 뿌린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빵·사탕 등)을 먹거나 맨손으로 땀 닦기 ▲농약 봉투 입으로 뜯기 ▲농약 뿌린 후 바로 농작물 먹기 등이 있다.
사고 발생 시 ▲농약을 뿌린 장소에서 벗어나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 ▲오염된 옷·장갑 등을 제거하고 오염된 피부 세척 ▲환자가 의식이 처지는 경우 구토에 대비에 옆으로 눕혀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 ▲가급적 중독된 농약병을 가지고 병원 이동을 해야 한다.
평소 농약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약은 원래 농약병에 그대로 보관하기(재사용 금지) ▲농약 취급 시 개인 보호장비 착용 ▲농약 살포 중 얼굴 등 피부를 직접 만지는 행위 금지 ▲농약 살포장소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농약 취급 후 철저한 세척 등에 신경써야 한다.
이주상 고창소방서장은 "생활 속 안전습관으로 농약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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