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원화전은 그림책 작가가 직접 작업한 원화와 작업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 등을 전시해 책을 통해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림책의 세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상상하고 관찰하는 이지미 작가의 <모두의 어깨>와 어린이 주인공 시선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최민지 작가의 <벽 타는 아이> 원화가 전시된다.
두 개의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어깨를 나란히 해 선을 따라 걷기도 하고, 때로는 함께 손을 잡고 선을 넘어서는 경험과 의미에 대해 두 작가의 독특하고 친근한 화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장 바닥에 가로, 세로로 그어진 선들은 관람객들에게 전시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하며, 선을 따라 걷거나 경계를 넘어보면서 더욱 몰입감 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6월 29일에는 최민지 작가, 7월 13일에는 이지미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해 전시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더욱 깊게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미추홀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상정 인천시 미추홀도서관장은 "이번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이 그림책을 이해하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관내 전시 공간에서 국내의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