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에 의하면 환자가 지난해 기준으로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전국 69명) 발생했다.
주요 감염경로는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이다. 주된 고위험군은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히며 ▲어패류 보관 시 5 ℃ 이하로 유지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상청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을 확률이 40% 이상이다. 따라서 어패류 등의 해산물은 익혀서 먹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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