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내 태극기 조기 게양을 하지 않은 N고교와 태극기가 보이지 않는 공동주택지의 모습이 대조된다.(사진=김삼철) |
6일 오전 10시 전국에 울린 1분간 평화의 사이렌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 참배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본보에 게재된 '울고 싶은 태극기 게양…제68회 현충일 추모식 허무'를 다룬 후 1년이 지난 이날 경기도 화성시 초등학교, A중학교, N중학교, N고등학교, B고등학교 태극기 게양 여부를 알아 본 결과 조기 게양을 지키지 않은 학교는 N고등학교 뿐이었다. 교육을 위해 낮에만 태극기를 게양하는 학교들은 국가적인 애도의 시간인 현충일에는 태극기 깃면의 너비(세로길이)만큼을 내려서 태극기를 깃봉에 연결시켜 달아 주는 조기 형태로 게양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에 초·중·고등학교 전체에 협조공문 발송을 묻자 관계자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대답했다.
태극기가 없는 텅 빈 길거리와 대규모 주택단지의 하나 둘만 보이는 태극기를 보며 순국선열들의 넋이 결코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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