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본회의장 사진. |
국민의힘 소속 재선의원 3명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11석, 더불어민주당 8석으로 구성돼 있어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후반기 의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재선의원인 국민의힘 소속 김낙우(61)·강명철(65)·정용학(56) 의원이 후보에 오르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현역 겸직의원 배제 여부와 상임위원장직 보유 등을 두고 갈등 소지도 내재해 있어 향후 전개 상황이 주목된다.
현재 3명의 의원은 지지기반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측은 이달 말께 의원 모임을 통해 후반기 의장 후보를 조율할 계획이지만, 조율이 불발될 경우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7월 4일 개회하는 286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되는 만큼 막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명철·정용학 의원 측은 "재선의원들끼리 상반기에는 직책을 맡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현 행정문화위원장인 김낙우 의원을 겨냥하고 있어 신경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고 의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충주시의회에는 상임위원장 외에도 예결위원장, 윤리위원장 등 많은 직책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또 영리 목적 겸직 여부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시의원 19명 중 4명이 영리 목적 겸직을 하고 있는데, 강 의원과 정 의원이 해당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의원이 겸직을 유지해 영리적 목적으로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장직에는 겸직을 하지 않는 의원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김 의원이 이 부분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의장 후보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후보 결정 과정에서 내분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3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현안 대립과 파열음이 예상되면서 향후 전개 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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