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 위한 소모임 실시

  • 사람들
  • 뉴스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 위한 소모임 실시

초록우산, 사각지대 가족돌봄아동 발굴과 지원 중점사업 지정

  • 승인 2024-06-07 12:0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 소모임 실시(1)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충청권역총괄본부장 한전복)는 지난 4월부터 대전시 내 가족돌봄아동을 대상으로 소모임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돌봄아동이란 보호자의 신체 및 정신적 장애, 질병 등으로 보호자를 대신해 가족을 돌보는 아동을 의미한다. 초록우산은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을 2024년 중점사업으로 지정해 사각지대 가족돌봄아동 발굴과 지원을 도모해 오고 있다.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가족돌봄아동 소모임 실시(2)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가 운영 중인 가족돌봄아동 소모임은 공개 모집과 대면 면접을 통해 대전시 내 거주 중인 가족돌봄아동 13명(중학생 1명, 고등학생 12명)으로 구성됐다. 아동들이 잠시나마 가족 돌봄에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 돌봄의 일상을 나누는 활동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4월 발대식에서는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서로를 알아가고 자신의 뇌 구조를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가족돌봄아동'이라는 공통 분모와 함께 아이들의 머릿속은 진로 고민, 가족에 대한 걱정 등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월 활동에서는 현재의 가족 돌봄 시간표와 가족돌봄아동이 바라는 시간표를 그리고 공유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미래에는 본인만의 자유 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있었고, 경제적 지원과 다른 가족구성원의 도움 등이 있어야 지향하는 하루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추후 진행될 월별 활동에서는 가족돌봄아동의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활동과 단체 힐링 활동을 이어 나가고 '가족돌봄아동'에 관한 개념과 인식 확산을 위한 인터뷰와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모임에 참여한 가족돌봄아동 김미진(가명, 18) 아동은 "이제서야 내가 가족돌봄아동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의 활동도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복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충청권역총괄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며 밀린 집안일도 하고, 본인을 위한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도 항상 열심히 소모임에 참여해 주는 가족돌봄아동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지난 5월 27일 대전시의회 이금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가족돌봄아동 보호 및 지원 조례안'의 입법이 예고되었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이어 “이번 제278회 정례회를 통해 본 조례안이 꼭 통과돼 대전 내 가족돌봄아동에게 시의적절한 지원과 개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