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은 5월21일부터 6월4일까지 12박15일 동안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나라인 아르메니아와 두 번째로 채택한 나라인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코카서스 3국과 아랍 에미리트연합 7개 구성국 중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순례하고 돌아왔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와 유순엽 요셉, 전해명 마리아, 유윤지 율리아나, 송영해 루치아, 김인순 카타리나, 이영미 데레사, 홍성연 라파엘, 백명희 스테파니아, 송동섭 스테파노, 김영자 세레나, 전명구 요셉, 고명순 요세피나, 차억순 엘리사벳, 박윤숙 마리아,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 임안나 안나, 이도재 바오로, 박철 바오로, 현철식 스테파노, 최옥권 사라, 이종석 베드로, 김선순 소화데레사, 박종태 빈첸시오, 송정순 오틸리아(인솔자. 아이엘디트레벌(주)대표) 순례자들이 참여했다. 사진은 올드바쿠에서 성지순례단이 기념촬영한 모습. |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 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 |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은 5월21일부터 6월4일까지 12박15일 동안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나라인 아르메니아와 두 번째로 채택한 나라인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코카서스 3국과 아랍 에미리트연합 7개 구성국 중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순례하고 돌아왔다.
정하상 교육회관 초대관장과 대전평화방송 사장 신부를 역임하고, 천안신부동 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내동성당 주임신부로 정년퇴임한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가 올해로 사제서품 받은 지 50주년인 금경축을 맞아 9일 오전 10시30분 내동성당에서 금경축 미사를 드리게 돼 더욱 의미가 깊었던 올해의 성지순례는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순례자들이 순례를 떠나기 전 위와 같은 ‘순례자의 기도’를 드렸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와 유순엽 요셉, 전해명 마리아, 유윤지 율리아나, 송영해 루치아, 김인순 카타리나, 이영미 데레사, 홍성연 라파엘, 백명희 스테파니아, 송동섭 스테파노, 김영자 세레나, 전명구 요셉, 고명순 요세피나, 차억순 엘리사벳, 박윤숙 마리아,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 임안나 안나, 이도재 바오로, 박철 바오로, 현철식 스테파노, 최옥권 사라, 이종석 베드로, 김선순 소화데레사, 박종태 빈첸시오, 송정순 오틸리아(인솔자. 아이엘디트레벌(주)대표) 순례자들이 참여했다. 이제 순례자들과 여정을 함께 하며 동행 취재한 내용을 지면에 실어본다.
아제르바이젠 바쿠의 유일한 가톨릭성당인 성모마리아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은 매일 아침 미사를 드리며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코카서스 3국은 카프카스 3국으로도 불린다. 우리에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고 독특하고 특별한 의미의 유니크(Unique)한 지역인 카프카스 3국은 세계적으로 많이 통용되고 호칭되고 있는 명칭이다. 이들 국가들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카프카스 산맥에 위치해 지리상으로는 아시아로 분류되지만, 문화적, 종교적, 역사적으로는 서아시아보다 동유럽에 더 가깝기 때문에 유럽국가들과 더 많은 문화, 스포츠 교류를 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조지아는 동방정교,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정교,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교가 국교이다. 문자의 경우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고유의 문자를 갖고 있고, 아제르바이잔은 본래 아랍문자를 써오다가 소비에트 시대 초기에는 로마 문자, 이후 키릴 문자로 변했다가, 소련 해체 이후에는 다시 로마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직간접적으로 재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코카서스 3국은 1918년 4월 동맹을 맺고 ‘자캅카스 민주 연방 공화국’을 출범했고, 같은 해 5월 각각 그루지아(조지아의 옛 이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분할된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2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독립국으로 존재하던 이들 국가는 1920년 붉은군대의 침공을 받아 소련에 편입돼 1922년 ‘자캅카스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을 결성, 소비에트연맹 창설 가맹국이 됐다.
아제르바이잔 국기. |
아제르바이잔 국장 |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에는 전통성이 강한 정교회가 있다. 아르메니아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나라다. 로마에 앞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아르메니아에는 기독교의 진귀한 성물이 다수 존재한다.
코카서스 3국은 주변국과 끊임없는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데,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영토 분쟁 중이라서 왕래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를 거쳐 아르메니아로 갈 수 있다. 이슬람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와 관계가 좋지 않아 아르메니아에서 만들어진 모든 제품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지도 |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현지에서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현지의 유일한 가톨릭 성당인 성모마리아성당에서 현지 사제들과 함께 미사를 드린 한국가톨릭 순례단. |
5월21일 밤 11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순례자들은 22일 새벽 4시25분 두바이 도착 후 오전 8시10분 두바이를 출발해 11시5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Baku)에 도착했다.
아제르바이잔 공화국(Republic of Azerbaijan) 면적은 한반도의 40% 정도다. '아제르바이잔'은 페르시아어 '아자르(Adhar:불)'와 아랍어 '바이잔(Beyqan:땅)'에서 유래한 것으로 '불의 나라'라는 의미를 갖는다. 유럽의 동부와 서브의 카프카스 지역에 위치한 국가로 카스피해 서부 연안을 끼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신흥 자원부국으로, 고대부터 천연가스가 많아 지표면으로부터 가스가 분출되어 불이 솟구쳐 올라왔고, 불을 숭상하는 조로아스터교(배화교)가 성행했다.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에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에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
평균 수명은 76세 정도다.
바쿠시내에 있는 헤이다르 알리예브센터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를 디자인한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문화와 예술 행사를 위한 목적으로 건축된 이 건물은 건축물 자체가 볼거리로, 전통적인 건축 경계를 넘어 현대적이고 유기적인 독특한 라인을 가진 건물이다. |
독립기념일은 1991년 10월18일이고, 정부형태는 대통령제(임기 7년)이다. 2025년 4월 차기 대선 예정이다. 의회는 단원제(125석, 임기 5년)이다.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도착한 후 바쿠내 유일한 가톨릭 성당인 성모마리아성당에서 첫번째 미사를 드렸다. |
주요자원은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구리, 금이고, 중앙행정조직은 대통령, 제1부통령, 총리, 부총리(4명), 18개 부처로 구성돼 있다.
메이든 타워 앞에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수도 바쿠(Baku)는 페르시아어 '바트쿠베', 즉 산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을 의미한다. 흔히 '바람의 도시'로 일컫는다.
인구 226만명이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문화, 경제, 정치의 중심지이다. 바쿠는 캅카스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오래된 유적과 2000년대 이후 새롭게 조성된 건축물이 공존하는 도시이다.
바쿠시내에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건축물들이 많아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한 아테시카 사원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바쿠에는 불을 숭상하는 ‘배화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교 수도원인 아테시카 사원이 있다. 지금은 수도원 기능이 사라지고 역사박물관으로 바뀌었지만 수도원 가운데 재단에는 여전히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아테시카 사원은 기독교 문명 이전,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아 조로아스터교가 크게 성행했던 코카서스 지방의 흔적을 보여주는 곳으로, 아제르바이잔을 불의 나라로 칭하게 된 배경 중 하나인 유적지이다.
조로아스터교의 흔적이 남아있는 아테시카 사원. |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가톨릭성당인 성모마리아성당에서 김정수 신부 집전으로 미사를 드리고 있는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원들. |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가톨릭성당인 성모마리아성당 |
바쿠시내에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많다. |
아테시카 사원. |
바쿠 올드시티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중심부에 있는 역사도시이자 중세시대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도시이다. 7세기부터 12세기 사이에 점차적으로 형성된 도시로 대표적 유적지로는 7세기에 건립된 일부 구조물과 11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건립된 요새 벽과 탑, 15세기에 건립된 메이든 탑, 15~16세기에 건립된 쉬르반사 궁전 등이 있다. 2000년 12월 쉬르반샤 궁전과 메이든 탑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지구 목록에 등재돼 있다. 이 곳은 아제르바이잔의 지폐인 10마나트에 그려져 있다. 성벽에 둘러싸인 거리를 걸으며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곳곳에서 유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메이든 타워 앞에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소녀의 타워’라는 뜻의 메이든 타워는 바쿠 옛 도시 남동쪽에 있는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탑이다. 둥근 타원형 모양으로 12세기 바쿠 성곽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조로아스터교도들, 페르시아의 사산 왕조, 아랍인들, 페르시아인들, 튀르키예인들, 러시아인들 사이에 문화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역사적인 탑이다. 원통형 8층 석탑은 아랍, 페르시아, 오스만제국의 건축 양식을 혼합한 형태로 지어졌다. 탑 내부는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며 공식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전망대에서 바쿠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바쿠시내에 뜬 무지개. |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위치한 15세기 건축물인 쉬르반샤 궁전은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궁전은 왕궁, 회의장, 목욕탕, 기도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궁전 내부에는 그림과 오래된 왕궁과 왕족의 사진,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2000년엔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2003년에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쉬르반샤 궁전의 전시물들. |
블바르파크는 바쿠에서 제일 높은 언덕에 위치한 추모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카스피해와 인접해 바다 조경이 멋진 이 곳은 입구부터 잘 정비된 공원에 추모탑과 비석이 있고, 추모탑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
블바르파크는 바쿠에서 제일 높은 언덕에 위치한 추모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카스피해와 인접해 바다 조경이 멋진 이 곳은 입구부터 잘 정비된 공원에 추모탑과 비석이 있고, 추모탑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태어난 날은 달라도 세상을 떠난 날은 같은 1990년 1월20일에 사망한 140명의 영혼을 추모하는 바쿠의 순교자 묘지공원이다. 1990년 독립운동 당시 러시아 진압군에 의해 사망한 이들과 1988~1994년 아르메니아와의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때 죽은 이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1918년 바쿠 전투에서 볼셰비키 아르메니아 군대와 싸우다 사망한 1130명의 터키군들도 잠들어 있다.
블바르파크는 카스피해에 인접해 있어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 단장인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가 올해 사제서품 50주년인 금경축을 맞아 성지순례의 의미를 더했다. |
이번 코카서스 순례중 주님부활의 특은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사랑실천에 손을 줄 수 있는 사랑과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축하와 기쁨이 함께하는 부활축일 되시고, 아이엘디 송 사장님 잘 준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순례자님들 모두 주님의 은총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우리 순례가 우리 생의 좋은 변화의 장이 되길 기원하며 순례 중 서로 위하고 돕고 챙겨주면서 순례가 안전하게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반가운 얼굴로 함께 순례를 출발하길 기도합니다.
기쁘고 잊지 못할 순례의 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순례단이 되게 하소서.
세계 평화를 위한 한국 가톨릭 순례단 화이팅!!!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너의 근심 걱정 주님께 맡겨라.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아멘.
아제르바이잔에서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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