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념식에는 박범인 금산군수를 비롯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의 뜻을 기렸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및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일행은 금성면 칠백의총과 남이면 육백고지도 차례로 방문해 순국선열에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 시설인 충령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 596위 위패를 모신 곳이며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때 순절한 의병장 조헌 등 700의사의 유골을 안치한 묘소다.
육백고지는 6.25 전쟁 당시 금산에서 공비 토벌 격전이 벌어진 곳으로 1991년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전승탑을 세웠다.
박범인 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에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며 "그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며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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