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받는 공정인사에 대한 신뢰회복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균형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금산군에 따르면 정원 728명 대비 현원은 644명으로 이중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36명이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이 317명으로 현원의 49.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보건소와 방송통신, 운전, 전기, 사무직 등 기능직을 제외하면 다음으로 시설직이 75명(11.6%), 사회복지직 65명(10.1%), 농업·수의직 30명(4.7%), 공업직 21명(3.3%), 녹지지 15명(2.3%), 환경직 10명(1.5%) 순위다.
5급 이상 직렬별 고위직 비율은 보통 정원 내지는 현원에서 차지하는 직렬별 수와 비례한다.
전문직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다 하더라도 업무 특성을 고려하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금산군의 5급 이상 직렬별 고위직 인사는 이와 다르게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직렬별 현원 대비 5급 이상 비율을 비교하면 그 차이와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우선 행정직의 경우다.
5월 31일 기준 금산군 공무원 현원 644명 중 행정직은 317명으로 전체의 49.2%다.
5급 이상 고위직은 전체 36명 중 행정직이 22명이다.
고위직에서 행정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61.1%로 현원 구성비 49.2% 대비 11.9%나 높다.
이를 단순하게 인원 대비로 환산하면 4.2명(36명×11.9%) 많다.
시설직 공무원은 75명으로 전체 현원의 11.64%를 점유고 있는데 5급 이상이 5명이다.
고위직에서 시설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13.8%다.
구성비 대비 고위직의 비율이 엇비슷하다.
현원의 4.65%를 점유하는 농업·수위직은 5급 이상이 3명으로 8.3%를 점유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면 1.3명이 많다.
공업직 구성비는 3.26% 이지만 고위직은 3명(8.3%)으로 2배 이상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에 비해 사회복지, 녹지, 환경직은 고위직 인사에서 소수직렬로 전락한 모양새다.
사회복지직은 행정, 시설직 다음으로 구성비가 높지만 5급 이상은 1명에 불과해 1.53% 점유에 그치고 있다.
현원의 3.8%를 점유하는 녹지, 환경직은 5급 이상 고위직이 아예 한 명도 없다.
수년째 고위직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렇듯 심각한 직렬별 고위직 인사 불균형은 '공정' 인사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전문성 강화 인사와도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선 8기 3년 차 인사를 앞두고 의심받는 공정과 신뢰를 어떤 방안으로 회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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