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에 대한 교원의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 교원 총 25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 수립의 체계성에 대한 교원의 인식 평균이 1.65점(5점 만점)으로 나타나 교원들은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수급 정책 수립 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는 '사회·경제적 요인(43.7%)'이 1순위였고, '교육 정책적 요인(42.9%'), '인구통계학적 요인(13.5%)'이 뒤를 이었다.
사회·경제적 요인 중 교원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수도권 중심 인구 집중 현상(29.8%)'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교육 정책적 요인 중에서는 '과목 선택권(13.5%)'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교원 감축 추진에 대해 응답자의 96.2%가 반대했으며, 반대 이유로는 '행정 업무 증가(20.6%)', '맞춤형 상담 및 학생 지도 어려움(20.0%)', '성취 기대 저하(17.8%)', '실제 수업 시간 증가(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원 감축 추진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8%였으며, 그 이유로는 '학령인구 감소 불가피(48.0%)'가 가장 많았다. 교원 수급과 관련한 미래 지향적 교원 정책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명문화(18.2%)', '배정 산식 개선(17.8%)', '기초정원제 도입(14.0%)' 등이 높게 나타났다.
한 연구책임자는 "교원은 교육 변화의 중요한 주체이자 교육의 질 향상에 핵심 요소로서 적정한 교원정원 수급을 통해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원 수급 정책에 대한 교원 인식도 연구' 보고서는 인천시교육청 누리집 '정책 연구 결과 보고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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