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 4일 환경부를 방문해 국가산단 소요 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반드시 광역상수도로 공급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고흥군 제공 |
고흥 국가산단에 하루 필요한 용수는 약 1800톤으로 현재 봉래면에 시설된 예내정수장을 통해서는 공급할 수 없는 여건이다.
이에 따라 공영민 고흥군수는 2030년 국가산단 준공에 맞춰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용수 확보 대책 마련을 강조해 왔다.
그간 고흥군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면서 국가산단 용수 공급을 위해 첫째, 지방상수원 활용 및 수원 개발방안, 둘째 별량정수장 계통의 광역상수도 분기, 셋째 해수담수화 공급 등 크게 세 가지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지방상수도 시설 및 수원 여건과 용수 공급의 안정성, 사업의 경제성, 요금 부담의 형평성, 유지관리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량정수장 계통의 광역상수도 분기안을 가장 최적안으로 판단했다.
이날 공영민 군수는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과의 만남에서 지방상수원의 열악한 여건과 광역상수도를 통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 필요성을 설명하고 고흥 국가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환경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환경부에서도 "국가산단 용수 공급 책무가 국가에도 있는 만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통해 고흥 국가산단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2030년 산단 준공에 맞춰 입주기업의 원활한 생산활동을 위해 용수 공급 문제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 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 계획도 촘촘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와 3월 열린 민생토론회 시 대통령 지시사항인 '고흥 국가산단 예타면제 적극 추진' 방침에 따라, 지난 3월에는 발사체 관련 기업과 입주 협약을 맺어 충분한 기업 수요를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에 대해서는 6월 중에 예타면제 신청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흥=오우정 기자 owj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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