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
참배객들이 몰린 가운데, 대전현충원에서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5·18 민주항쟁 가해자들을 이장해야 한다며 국립묘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대전시는 6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 광장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충남도는 충남보훈공원 충혼탑 광장에서 추념식을 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은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묵념, 헌화·분향, 추모 공연,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전국에 울리는 묵념 사이렌에 맞춰 1분간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보훈 가족 등 5만 명 가량의 참배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전에서는 국립묘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역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 입구에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 5.18 민주항쟁 가해자의 묘를 국립묘지에서 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전쟁 전후에 백만 명 이상의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온갖 반민족·반인권적 행위를 저지른 김창룡이 왜 이곳 '장군 1묘역 69호'에 묻혀 있느냐"며 "하루속히 반민특위를 다시 설치하고 현행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호국영령들의 넋을 편히 쉬게 하라"고 촉구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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