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담동이 중심상가의 방치된 공터를 활용해 조성한 '판다정원' 모습 |
'판다정원'이 자리한 상가지역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에 밀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해당 공터는 그동안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런 점에 착안해 소담동은 공터를 판다 조형물과 식물, 조명으로 채워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자연스럽게 쓰레기 투기도 막고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예쁜 공간도 생겼다.
'판다'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동물 곰 '판다'를 뜻하기도 하지만, '물건을 판다'는 의미도 있다. 이곳에서 소담동 벼룩시장이 열리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판다정원'에 대한 주민 반응은 뜨겁다. 무단 쓰레기 투기가 없어졌고 마을 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5월 20일 완공식에는 최민호 시장과 주민들이 참석해 '판다정원' 조성을 축하하기도 했다.
장주연 소담동장은 "정원은 생활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어린이들이 판다정원을 좋아해 세종시 최고의 어린이 관람 명소로 자리 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