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연구원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인구감소 지방도시 대줕교통 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충남연구원 제공] |
6일 충남연구원 등에 따르면 충남연구원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인구감소시대 지방 중소도시 모빌리티 혁신방안 정책세미나'를 5일 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구감소 지방도시 대중교통 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임서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중소도시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교통이용 수요 감소, 운수종사자 고령화 등 버스 운영 현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도시 대중교통 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버스 운영 합리화 ▲노선버스와 수요응답교통의 통합 운영체계 기반 마련 ▲지역 특화 모빌리티 실증사업 확대 등은 물론 효율적 운영 구조 개선시 지자체 및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요기반 공공교통 적정성 평가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탁세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공공형 택시·버스 운영, 노선 개편을 통한 운영 효율화, 노선버스의 DRT(수요응답형버스)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데이터에 기반한 지역별 현황 분석 등 보다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충남도 5개 시·군(보령, 금산, 서천, 청양, 태안)을 대상으로 공공교통서비스 적정성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교통서비스 이용 수요에 기반해서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인 지역은 노선버스 운행을, 인구 감소·고령화 등으로 이용 수요가 과소한 지역은 공공형 버스?택시와 같이 유동적 운행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교통수요, 지역 특성, 교통수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수요기반 공공교통 적합성 평가를 실시해 노선 개편이나 신규 교통서비스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자동주행 이동수단 그린 슬로 모빌리티(Green Slow Mobility) 도입 검토도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김원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충남도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소형버스나 택시를 활용한 수요응답교통서비스를 제공하여 고령자를 포함한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이 '라스트 마일'(last-mile, 자가용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공중인 그린 슬로 모빌리티 등 저탄소형 교통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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