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상 씨. |
유 씨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시의 여유로움에 반해 12년 전 충주에 자리를 잡았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최근 지역 내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며 원도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유 씨가 성인이 되어 다시 찾은 충주의 모습은 옛날과 사뭇 달랐다.
활력을 잃은 원도심의 쇠락한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느낀 그는 2016년 '도시재생대학'에 참여하며 지역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관아골 일대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로컬,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22년에는 성남동 골목의 오래된 여인숙을 리모델링해 '복작(福作)' 로컬종합상가를 조성,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 씨가 기획에 참여한 '복작'은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유 씨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부민약국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 원본 작가이기도 하다.
당초 충주시민들에게 상징성 있는 장소를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벽화가 완성되자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문화예술을 통해 고유의 지역성을 살리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게 유 씨의 목표다.
그는 "충주는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라며 "시민 모두가 개인의 삶을 존중받는 일상이 행복한 충주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씨의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예성 6월호 또는 충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충주시는 2022년부터 지역에 안착해 주민과 화합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매월 소개하고 있으며, 향후 30명의 이야기를 묶어 이북(e-book)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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