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왕립예술대학(RCA)과 영국 런던에서 상호 간 예술 분야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두 기관이 기획한 것이다.
이번 워크숍은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탐구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협력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고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으며, 참가자 모집은 14일까지 진행한다.
어린이부터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까지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도시'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교육과 네트워킹, 작품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문화적·교육적 접근방식에 중점을 둔 RCA 교수진의 강의와 그룹 스터디, 주재료(골판지)를 활용한 자기주도 및 참가자 간 협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워크숍 과정에서는 RCA 출신의 한국인 퍼실리테이터가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과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대학(원)생, 시니어(1964년 이전 출생자), 지역예술인, 미취학 아동(2018~2019년생), 초등학생(2013~2017년생)으로 성남시 거주자 혹은 관내 학교 재학생 및 성남 거점 활동하는 예술인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물은 7월 8일부터 8월 4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의 RCA가 지역 구성원과 함께 워크숍 형태의 예술 활동에 더해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전시 형태로 보여주는 공동프로젝트는 국내 첫 사례다.
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RCA의 선진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보고, 세대를 초월한 참여자 간 대화와 학습, 교류, 참여를 통해 창의적 잠재력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성남'이라는 도시에 기여하는 역할을 스스로 생각해 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립예술대학(RCA)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적인 권위의 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으로 1837년 설립됐다. 특히 미술·디자인·건축·패션·애니메이션 등 시각 관련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가진 예술 기관으로 데이비드 호크니, 트레이시 에민, 크리스 오필리, 제임스 다이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배출했으며, 대학평가기관 QS의 2024년 세계 대학 순위 중 아트·디자인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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