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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26~30일) 국내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56원 내린 1678.43원, 경유는 17.43원 하락한 1511.89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충청권 휘발유 판매가는 대전이 ℓ당 1667.5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세종 1676.74원, 충남 1684.66원 순이었다. 이들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76.32원이었다.
경유 가격도 대전 1507.51원, 세종 1510.30원, 충남 1521.42원 순으로 저렴했으며, 이들 지역의 평균 판매 가격은 1513.08원이었다. 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싼 가격이다. 전주 지역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ℓ당 14.33원, 경유는 19.16원 떨어진 셈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8.36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2.75달러(-3.4%) 내렸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8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22달러로 전날보다 2.77달러(-3.6%) 하락했다. WTI 선물 가격 역시 2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급락의 원인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키로 한 게 공급 증가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됨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내일 공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의 원유 재고량이 얼마냐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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