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4개특위 가동하는데 균형발전은 빠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 14개특위 가동하는데 균형발전은 빠져

국정과제, 총선공약 중점 추진 "정책행보 속도"
충청 등 지역공약 추진 지지부진 속 비판 고개

  • 승인 2024-06-04 15:2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604152213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당 차원에서 14개 정책 특별위원회를 가동키로 한 가운데 균형발전 분야는 쏙 빠지면서 논란이다.

윤석열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지방시대의 가시적 성과와 지역별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해선 여당 차원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볼 때 비판이 일고 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당 차원의 정책 특별위원회를 조만간 순차적으로 가동키로 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자 상임위가 구성되기 전에라도 14개 특위를 먼저 띄워 민생을 챙기려는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역별 특위 구성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겠다"며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의 정책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상임위 구성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22대 국회가 시작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 빠르게 현안을 챙기고, 현장을 가보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첫 의원총회에 보고된 특위는 ▲ 저출생 대응 ▲ 민생경제 안정 ▲ 세제 개편 ▲ 연금 개혁 ▲ 인공지능(AI)·반도체 ▲ 에너지 ▲ 의료 개혁 ▲ 기후 대응 ▲ 노동 ▲ 공정 언론 ▲ 재난 안전 ▲ 약자 동행 등 12개다.

여기에 외교·안보와 교육 개혁을 추가한 14개 특위를 출범시킨다는 게 여당의 구상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균형발전 분야를 독자적으로 다루는 특위는 빠져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 국민에 제시한 120대 국정과제 중에는 기업 지방이전 및 투자촉진(산업부),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성장거점 육성(국토부),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산업부) 등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10개 과제가 포함돼 있다.

여당은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도 충청권에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통령 제2 집무실 조기건립,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 국립의대 및 국립대병원 설립, 중부내륙특별법 전부개정 등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경우 정부 용역을 이유로 구체적인 청사진 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감감무소식이다.

충남 국립의대 설립 등 다른 공약 역시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정부와 여당이 충청권 등 각 지역에 약속한 공약이 가시화 되기 위해선 새롭게 출범한 22대 국회에서의 동력공급이 중차대 하다는 점에 이견은 없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국민의힘이 가동키로 한 14개 특위에 균형발전 특위가 빠진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으로 여겨진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균형발전 특위가 빠진 이유를 묻는 중도일보 질문에 "확인해 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