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우리미술관의 송림동 시리즈 두 번째 기획전시로, 유동현 작가가 송림동 일대를 촬영한 사진 작품과 글 등을 메거진(Magazine)형식으로 시각화하여 선보인다.
'막; 다른 골목' 전시에서는, 지금은 재개발로 빈 둥지가 된 동구 송림6동 일대의 기억, 경사가 심한 '헐떡고개'를 헐떡거리며 오르내리던 주민들의 모습, 그 골목에 박제가 된 이모저모 흔적들을 사진으로 담아 작가의 글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유동현 작가는 인천시립박물관장과 인천광역시 홍보미디어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하고 인천에 대한 저서 9권을 집필했다.
이번 전시에서 유 작가가 촬영한 지역은 '재개발정비사업'이 확정되어 대부분 과거의 모습이 사라졌다. 작가가 전시에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는, 일반 관람객은 물론 해당 지역에 대한 기억을 가진 관람객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미술관 관계자는 "송림동의 기억과 이야기를 통해, 공간과 연관된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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