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세한양수자인 입주민들에 따르면 32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2024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시행 위탁사는 분양 시작 당시부터 '안전한 통학버스'라는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으로 홍보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입주민들에게 1개월 동안 관할경찰서에 미신고된 셔틀버스를 제공하다 적발돼 운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과 특히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자 참다못한 입주민들은 최근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의 금지 혐의로 시행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학생의 통학 편의 및 안전을 위해 고심하던 천안교육지원청은 45인승 대형버스를 풍세초등학교에 배정해 지속 지원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한정된 교육재정 여건과 학교 간 형평성을 고려해 1대의 차량을 배정해왔기에 제한적인 여건 내에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검토를 다방면으로 해왔다.
그 결과 최근 풍세초등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6월 3일부터 풍세한양수자인 방면 통학 차량 등교 운행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방안을 결정했다.
학교 운영상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이번 결정으로 풍세한양수자인에 거주 중인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최병묵 행정국장은 "깊은 관심과 다각적이고 세심한 검토,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풍세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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