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대표 이용길)은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5산단 LNG발전소' 건립 검토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기업인 A사는 4월 23일 수신면 주민을 대상으로 LNG발전소 건립 계획이 담긴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건설 및 운영 기간에만 33년을 목표로 하는 500MW급 LNG발전소는 연간 150t의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NG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석연료로 석탄 다음으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며 "메탄은 채굴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다량 배출돼 20년간 머무르며, 이산화탄소와 약 80배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책사업'을 핑계 삼아 지역의 발전과 인구 증가라는 허상만 제시할 뿐,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의 건강권 침해 우려, 송전탑 설치 등의 후속 절차는 은폐하고 있다"며 "A사는 '선진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친환경 에너지 리더'라는 슬로건을 갖추고 있으며,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은 이 슬로건에 맞는 에너지원이 천안에서 사용되고 순환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50 천안시 탄소중립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천안에 필요한 것은 LNG발전소가 아닌 태양광발전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라며 "지구를 위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삶을 이해 5산단 LNG 발전소 검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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