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경로효행 효부상을 수상한 정금자씨. 왼쪽부터 남편 송영수 씨, 정금자 씨, 박철용 보은읍장 |
3일 보은읍행정복지센터에서 효부상을 전수받은 정금자 씨는 신혼 초부터 30여 년 동안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보살펴 왔으며, 시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녀의 헌신은 변함이 없었다.
정 씨는 3년 전부터는 건강하시던 90세의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를 끝까지 정성으로 돌봤지만, 지난 3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2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정 씨의 한결같은 사랑과 헌신으로 시어머니의 곁을 지키는 등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으로 주변 이웃들의 귀감이 돼 효행상을 받았다.
정금자 씨는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효행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이웃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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