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중산고 학급 수 확대 요구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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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중산고 학급 수 확대 요구 목소리 높아져

뛰어난 대학 진학 실적·높은 선호도 불구 18학급 운영 한계 지적
도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이유로 난색…인구 밀집지역 고려 재조정 여론

  • 승인 2024-06-04 09:54
  • 수정 2024-11-14 10:2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미덕학원 전경 사진
충주중산고등학교 전경.

 

충주중산고등학교의 학급 수 확대가 충주시 교육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교는 뛰어난 대학 진학 실적과 높은 학부모 및 학생 선호도로 유명하지만, 다른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해 적은 학급 수로 운영돼 교육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충주중산고는 18학급에 44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반면, 충주고, 충주대원고, 충주여고, 충주예성여고 등 다른 일반계 고등학교는 모두 24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충주중산고가 외국어고등학교로 시작하면서 학년별 8개 학급으로 출발한 데서 기인했다.

 

교육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은 충주중산고의 학급 수를 다른 학교들과 평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주중산고는 2024년 서울대 수시 전국 합격자 44위를 기록하며 충북 일반계고 중 최고 수준의 진학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다.

 

교육 전문가들은 충주중산고 학급 수 확대를 통해 ▲교육 기회 균등화 실현 ▲입시 경쟁력 강화 ▲학생과 학부모 요구 반영 ▲지역 교육발전 도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학급 수를 늘리면 충주시 전체 교육의 평등을 실현할 수 있으며, 우수학생 수용 능력을 높여 교육 질적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청북도교육청은 충주지역의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학급 수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급 수를 늘리려면 타교 학생 수를 줄여야 하는데, 학령인구 감소로 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내 다른 학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충주중산고 인근의 호암택지로 많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교육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 학부모들은 고교평준화 도입 이후 고등학교 선택권 확보와 충족을 위해 학급 수도 평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충주중산고의 학급 수 확대는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충주시가 명실상부한 교육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충주시 전체 교육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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