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고향사랑기부금 사업 발 빠른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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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고향사랑기부금 사업 발 빠른 행보 눈길

- 정책 시행 첫해 3억 9천여만 원 모금 성공…충북 도내 1위
- 공모전 등 신속한 준비 작업으로 기부금 사업 추진 활발

  • 승인 2024-06-04 07:44
  • 수정 2024-11-14 10:18
  • 박종국 기자박종국 기자
이상설 무궁화길 조성 사진2
이상설 무궁화길 조성 사진
진천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고향이나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진천군은 지난해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3억 8664만 원을 모금했다.

진천군은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했으며, 기부 건수는 1598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충북도 535건(33%), 경기도 241건(15%), 서울 197건(1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총 4억 9000여만 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기부금 사업 운영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군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5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애향심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보재 이상설 무궁화 길 조성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생거진천 케어팜 커뮤니티 가든 운영 ▲청소년 소통 공간 꿈 더하기 시설 이용 취약계층 청소년 간식 제공 ▲건전한 청소년 성장 지원 중독예방 캠페인 ▲이웃돕기 및 주민 축제 등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그 예다.

이들 사업에는 총 1억 100만 원의 기부금이 투입되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실을 높일 계획이다. 진천군은 5년 동안 고향 사랑 기금 2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금사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기부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진천을 사랑하는 많은 분의 소중한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 씨앗 역할을 할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웹사이트 또는 NH농협은행 전국 지점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액 30% 상당의 지자체별 답례품도 선택할 수 있다. 진천군은 답례품으로 생거진천 쌀, 한돈, 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 30여 종을 준비했으며, 현재까지 1억 2000여만 원에 가까운 지역 농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진천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과 기부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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