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고향사랑기부금 사업 발 빠른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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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고향사랑기부금 사업 발 빠른 행보 눈길

- 정책 시행 첫해 3억 9천여만 원 모금 성공…충북 도내 1위
- 공모전 등 신속한 준비 작업으로 기부금 사업 추진 활발

  • 승인 2024-06-04 07:44
  • 박종국 기자박종국 기자
이상설 무궁화길 조성 사진2
이상설 무궁화길 조성 사진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지역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손길인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여러 사업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고향,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열악한 지방 재정을 보완해 줄 방안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해당 정책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진천군은 당초 목표액의 2배가 넘는 3억 8천664여만 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으로 건수는 무려 1천 598건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북도 535건(33%), 경기도 241건(15%) 서울 197건(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 모금을 위한 담당부서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큰 효과를 낸 것으로 올해도 이러한 노력이 이어져 현재까지 총 4억 9천여만 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 발전을 응원하는 소중한 마음이 지역에 골고루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금 사업 운영을 일찍이 준비해 왔다.

객관성이 담보된 사업 선정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심사를 거쳐 군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5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고향 사랑 기금을 어떻게 쓸지 사용처를 정하지 못한 지자체가 대다수인데 진천군이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애향심,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보재 이상설 무궁화 길 조성 사업 △취약계층과 함께 지역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생거진천 케어팜 커뮤니티 가든 운영 △청소년 소통 공간 꿈 더하기 시설 이용 취약계층 청소년 간식 제공 △건전한 청소년 성장 지원 중독예방 캠페인△이웃돕기, 주민 축제 등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여기에는 총 1억 100만 원의 기부금이 투입되며 사업운영에 따른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내실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5년 동안 고향 사랑 기금 20억 조성을 목표로 한 만큼 이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기금사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기부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을 사랑하는 많은 분의 소중한 정성이 헛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정책의 효용성을 제대로 느끼면서 지역발전, 지역 농특산품 홍보 등 효과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 씨앗 역할을 할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또는 NH농협은행(전국 모든 지점) 방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부터는 16.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액 30% 상당의 지자체별 답례품도 선택해 받아볼 수 있다.

진천군에서는 답례품으로 생거진천 쌀, 한돈, 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 등 30여 종을 준비했으며, 현재까지 1억 2천여만 원에 가까운 지역 농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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