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3일 충북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 MOU체결 및 기업 간담회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가졌다 |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시장은 해외 의존도가 95% 이상으로 국산 자립화가 절실한 상황이나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공급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수요기업들은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장비 교체 시 의약품 인허가도 새롭게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을 선호하고 있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 자립화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내 유일의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도가 앞장서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실증지원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협약 내용은 ▲충북도, 청주시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 적극 지원 ▲KBIOHealth, 충북테크노파크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 공급망 안정을 위한 실증지원,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및 기술지원 ▲기업은 실증지원을 위한 제품공급 등극 활용 등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진 간담회는 국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공급기업인 ㈜움틀 박성률 대표는 "움틀은 재활용이 가능한 필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소부장 기업의 제품 대비 경쟁력이 높으나 공급망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실증지원의 기회를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이사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으로부터 무상 공급되는 제품을 KBIOHealth에서 교육용으로 우선 사용해 국산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주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라며, "공급망 내 주요한 고리와 고리들이 서로 튼튼하게 연결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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