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문화제에서 시연되는 저산팔읍길쌈놀이 모습 |
충남도 유일의 문화관광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가 7일부터 9일까지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란 주제로 현대적 감각과 전통문화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한산세모시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전통 섬유인 한산모시 명성에 걸맞게 다회용기 사용과 텀블러 세척기 배치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축제로 운영된다.
7일 모시축제마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서천군립예술단의 모시꽃 피다 주제 공연과 초청가수 박민수, 김필, 박서진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8일에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뮤지컬배우 박해미, 황성재가 펼치는 특별공연 한산모시 바람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저산팔읍길쌈놀이보존회와 지역 예술인,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저산팔읍길쌈놀이, 미니베틀짜기 체험, 한산모시학교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짜기의 특별함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문화베틀마당에서는 한산모시 작은박람회, 전통섬유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산모시 작은박람회는 한산모시와 전주 한지, 청양 춘포 등 우리나라 천연섬유를 함께 전시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8일에는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를 좌장으로 전통섬유의 역사 및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전통섬유 세미나가 개최되며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보유자인 방연옥 여사의 모시짜기 시연회도 열린다.
김기웅 군수는 "한산모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섬유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한산모시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산모시문화제는 연계프로그램으로 7일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8일 KBS 전국노래자랑, 9일 한산모시 마라톤대회도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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