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청년 농부 모임 ‘원 빌리언’, “지역 농업의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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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청년 농부 모임 ‘원 빌리언’, “지역 농업의 미래를 그리다”

연간 10억원 수익 목표로 하자 는 손경택씨 등 36~43세 청년4명 모임. 귀농해 스마트팜으로 샤인머스켓 재배하며 미래 그려

  • 승인 2024-06-03 10:29
  • 수정 2024-06-03 14:16
  • 신문게재 2024-06-04 16면
  • 이영복 기자이영복 기자
1. 영동 청년농부모임 원빌리언 (2)
영동군 청년농부모임 원빌리언 회원 4명이 회의하고 있는 모습
영동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농부 모임 '원 빌리언'이 지역의 스마트농업 발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원 빌리언'은 '연간 10억 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이름으로, 청년 농부인 손경택 씨(41)를 비롯한 김동준 씨(43), 김동연 씨(40), 이지수 씨(36)가 그 주인공이다.

모임의 회원들은 짧게는 3년부터 길게는 11년까지의 청년 귀농인들로 회사원, 미술강사 등을 하다 스마트팜의 경쟁력과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했다.

이들은 복숭아, 블루베리, 벼 등을 경작 중이며 공통적으로 스마트팜을 이용한 샤인머스켓을 재배하고 있다. 영동군의 개별농가 스마트팜 보급사업을 지원받아 스마트팜 ICT 센서장비, 영상장비, 제어장비, 정보시스템 등을 갖췄다.



원 빌리언은 평소 단체대화방을 통해 농사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한 달에 두 번 정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눈다.

김동연 씨는 '농사는 외로움과의 싸움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스마트팜을 이용해 대규모로 농업을 확장하면 '원 빌리언'은 달성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임의 회장 격인 손경택 씨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이름대로 1년에 1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다"라며 "원 빌리언을 달성하는 과정 안에서 우리와 가족들 간의 유대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올해 유원대학교에 스마트팜 학과를 개설하고, 2026년까지 영동군 양산면에 10.5㏊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해 청년농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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