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역사 천안역, 20년만에 증개축 신호탄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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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역사 천안역, 20년만에 증개축 신호탄 쏴

  • 승인 2024-06-03 13:07
  • 신문게재 2024-06-04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임시역사로 20년간 버텨온 '천안역'이 통합역사로 탈바꿈할 단초를 마련했다.

천안시는 천안역 증·개축 사업 수탁자인 국가철도공단이 증개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국·도·시비 등 총사업비 1120억원을 투입해 대흥로 239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5555㎡ 규모로 천안역을 증·개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면적의 5512㎡를 개축하고 1만43㎡를 증축해 신축에 가깝게 통합역사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37개월가량이며 공사는 국가철도공단에서 위탁 시행할 예정이다.



시공사 입찰 신청은 19일까지 사전 적격심사(PQ) 서류 제출, 7월 17일까지 가격 제안을 받아 개찰하는 일정으로 추진되며 다만, 건설경기 영향으로 유찰되면 시공사 선정 계획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앞서 시는 2018년 11월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체결 후 2019년 9월 설계에 착수했지만, 천안~청주공항 간 철도 타당성 재조사로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설계를 중지했다가 2022년 1월 재착수해 지난해 1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설계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시는 건축인허가, 실시계획인가 고시, 교통영향평가·구조안전 심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국가철도공단은 설계 및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계약·일상 감사 등 관련 절차를 추진했다.

시는 시공사가 선정되면 2003년부터 임시 선상역사로 이용되고 있는 천안역이 증·개축 사업을 통해 역사 이용 불편 해소와 낙후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의 숙원 사업인 천안역 증개축이 얼마 전 공식 발표한 GTX-C 천안 연장 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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