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활용사업, ‘제4회 사계 백일장’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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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활용사업, ‘제4회 사계 백일장’ 성료

스승의 날 맞아 사계 김장생 선생 학문과 얼 기려
총 1,228편 중 238편 입상작 선정, 스승존경 풍토조성 마련
연산향교 주관, 글쓰기·그림 맘껏 실력 발휘

  • 승인 2024-06-03 17:22
  • 신문게재 2024-06-04 9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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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의 추진위원장과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박양훈 교육과장 등이 전시회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계백일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선의 죽림서원 원장)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 간의 훈훈한 정을 되살리고, 추락한 사제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 이어 2024년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인 연산향교 예와 충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 ‘제4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 대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한 행사 내용 전반을 상세하게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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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대상 수상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년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인 연산향교 예와 충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 ‘제4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 대회가 성황 속에 끝마쳤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연산향교 주관, 국가유산청, 충남도,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후원으로 4월 2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 ‘제4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은 선생님과 제자가 손으로 쓴 편지 혹은 그림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전했다. 사계 백일장은 사계 김장생 선생과 송시열 선생 같은 훈훈한 사제의 정을 다시금 되새겨 서로 더 존중하는 사제관계의 밑거름과 스승의 날 발원지인 논산을 기리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스승존경 풍토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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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대상 수상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논산계룡지역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1900여명이 신청해 1228편의 원고가 접수돼 교육청이 추천한 문학교육 관련 권위자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238편의 입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사계백일장추진위원회는 5월 18일 오후 2시 강경 죽림서원 특설무대에서 김선의 위원장을 비롯해 박양훈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학부모, 수상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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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수상자와 가족들이 마술쇼 특별공연을 관람하며 행복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아나운서 이상혁의 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은 이정석 교육장과 김선의 추진위원장이 대상(초·중·일반(교사 2명 포함) 등 14명)과 금상(초·중등 12명), 은상(초·중등 12명), 동상(초·중등 80명), 입선(초·중등 120명) 수상자에게 각각 상장과 부상(문화상품권)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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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서원 행사장에 전시된 백일장대회 대상 수상작을 수상자 가족들이 관람하고 있다.
김선의 추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감동을 주는 편지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이번 백일장대회를 통해 예전처럼 스승의 날 행사가 논산에서 작은 불꽃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석 교육장은 수상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린 그림과 함께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글들이 심금을 울렸고, 너무나 아름답고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시상식 전 죽림서원에서 테이프 커팅과 수상자의 작품을 관람하고, 학부모들은 수상한 자녀의 작품을 보며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수상자들의 작품 원본을 가지고 제작한 액자를 수상자들에게 선물로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마술쇼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선의 사계백일장추진위원장
김선의 사계백일장추진위원장
[인터뷰] 김선의 사계백일장추진위원장

- 스승의 날 발원지 논산서 “스승 존경심 빛났다”

- 감사 손편지, 사제의 정 일깨우는 계기 마련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존경심을 담은 편지글을 읽으면서 내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1~3회에 이어 이번 4회 대회도 너무나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 기쁘고, 19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사계 백일장이 성황 속에 잘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백성현 논산시장님과 이정석 논산계룡교육장님, 각 학교 교장 선생님들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인 연산향교 예와 충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 ‘제4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 대회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선의 죽림서원 원장의 소감이다.

김 원장은 “논산 강경 임리정과 팔괘정에는 스승 사계 김장생 선생과 제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애틋한 사제의 정이 숨어 있다”며 “강경고등학교는 스승의 날 발원지이기에 이를 연계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에게 손편지와 그림으로 마음 표현해 보기’를 주제로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을 개최해 임리정, 팔괘정, 연산향교, 죽림서원 등을 알림과 동시에 사제의 정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입상을 차지한 238편의 작품 모두가 큰 감동을 주었기에 예전처럼 스승의 날 행사가 논산에서 작은 불꽃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석 논산계룡교육장
이정석 논산계룡교육장
[인터뷰] 이정석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

- 백일장, 애틋한 사제의 정 고스란히 담았다

- 학생 편지글, 작품이자 진한 울림

“선생님과 제자가 손으로 쓴 편지 혹은 그림으로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사계 김장생 선생과 송시열 선생 같은 훈훈한 사제의 정을 다시금 되새겨 서로 더 존중하는 사제관계의 밑거름을 마련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4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활용사업인 ‘제4회 사계 백일장’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정석 논산계룡교육장의 소감이다.

이 교육장은 스승의날 발원지인 논산에서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김선의 추진위원장님과 대회 관계자, 참가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1회부터 4회까지 지역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더 알찬 백일장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일장대회에 문학적 재능을 가진 제자들을 대회에 출전시켜 다른 학교 학생들과 당당하게 겨룰 수 있도록 독려해준 각 학교 교장 선생님과 담당 선생님들의 협조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학생들의 편지글이 아주 간결하면서도 편지를 읽는 사람들에게 마음속에 진한 울림을 주는 감동이 있어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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