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제공] |
한화 구단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합계 15억 원) 규모다
최원호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단이 26일 이를 받아들인 지 일주일만이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4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부터 한화를 지휘하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2004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후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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